한화 로저스 포부, "몸 상태 OK, 팀 우승 목표"

입력 2015. 8. 4. 17:45 수정 2015. 8.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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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의 최대 승부수로 뽑히는 새 외국인 선수 에스밀 로저스(30)가 1군 선수단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로저스는 한화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1일 한화와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한 로저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아직 1군에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가볍게 몸을 풀며 향후 경기에 대비했다.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쉐인 유먼을 대신해 지난 1일 한화와의 계약을 확정 지은 로저스는 화려한 경력과 좋은 구위를 자랑한다. 2009년 콜로라도에서 MLB 무대에 데뷔했고 통산 210경기(선발 43경기)에서 19승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올해는 뉴욕 양키스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었을 정도였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시즌 중반 한국 무대를 밟는 것은 사례가 그리 흔하지 않다.

이에 미 언론에서는 로저스의 실제 계약 금액이 100만 달러 플러스 알파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잔여 경기를 고려하면 경기당 '1억 원'을 쓴다는 말도 과장은 아니다. 그만큼 한화가 로저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등판 한 번 한 번이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입국한 로저스는 3일 대전구장을 찾아 김성근 감독과 인사를 나눴으며 곧바로 불펜투구를 했다.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수 지성준을 상대로 40개의 공을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이미 2군이나 중간으로의 적응 및 시험 등판 없이 곧장 선발투수로 쓰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현재 로저스는 취업비자 획득 및 행정적인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5일 SK전, 늦어도 6일 LG와의 경기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

로저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공헌하는 것이 목표다. 음식 문제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불펜피칭 때 몸 상태는 좋았다"라면서 "한국 공인구와 미국 공인구의 차이를 생각했는데 특별히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불펜피칭은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로저스는 자신의 주무기에 대해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리그나 패스트볼은 칠 수가 있다. 로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팀이 이기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맡은 임무를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무대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많은 정보를 알지는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로저스지만 "비디오를 통해 많은 분석을 하고 있다.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내가 승리를 좌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선발로 나갈 때마다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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