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히메네스에게 10일의 시간을 줬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5. 8.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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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이스 히메네스. LG 제공

LG 양상문 감독(54)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7)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히메네스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타격 부진 때문이다.

기존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을 대신해 지난 6월 15일 영입된 히메네스는 초반만 해도 타선의 고민을 해결하는 듯 보였다. 전반기 동안 6~7월 동안 22경기에서 94타수 23안타 4홈런 15타점 타율 2할4푼5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타격감이 더 떨어졌다. 9경기에서 30타수 5안타 1타점 타율 1할6푼7리에 그쳤다.

양 감독은 최근 히메네스의 타순을 4번에서 5번으로 조정해주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그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4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양 감독은 히메네스를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 감독은 “우리가 판단할 때는 본인 능력이 지금 이 정도는 아닌데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지금 히메네스를 경기에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 타격 능력이 결과가 안 좋다. 경기애 나가봤자 당장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고 했다.

2군으로 내려간 열흘은 히메네스가 다시 심신을 추스릴 수 있는 기간이었다. 양 감독은 “한 열흘 정도 시간을 주려고 한다. 본인도 스트레스가 높은 것 같다”고 했다.

10일 정도 야구장에서 떠나있으면 심적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양 감독의 제의에 히메네스도 “스트레스로 힘들었는데 그렇게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양 감독은 열흘 동안만은 히메네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오기를 바랐다. 그는 히메네스에게 “김동수 퓨처스리그(2군) 감독에게 요청해서 감각을 찾는 데 경기에 뛰는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요청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히메네스가 내려간 자리에는 내야수 윤진호가 올라왔다. 윤진호는 올시즌 23경기에서 8타수 1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했다.

이날 4번 타순에는 정성훈이 자리했다. 양 감독은 “지금 현재로서는 우리팀 4번이 성훈이가 낫다고 본다”고 했다. 정성훈은 올시즌 83경기에서 269타수 86안타 8홈런 타율 3할2푼을 기록 중이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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