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어디든 통하는 만능 게이코드

뉴스엔 2015. 8.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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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희정 기자]

이번에도 통했다. 8월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톱게이' 홍석천의 유머가 이찬오 셰프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였기에 더 편했겠지만, 아무튼 이찬오 셰프와 '게이' 농담을 주고받는 홍석천에게서 은근한 예능 대세의 여유가 묻어 나더라.

이날 방송에서 이찬오 셰프는 홍석천이 새벽에 영화를 보러 오라고 제안해 놀랐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찬오 셰프는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다"며 "그때부터 연락을 안 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딱 만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오 셰프는 수더분한 모습으로 농담을 이었고 홍석천은 '농담'에 능숙하게 대처했다. 지켜보던 이연복 셰프는 "(이찬오 셰프가) 홍석천 씨 스타일이 아니다"며 한술 더 떠 분위기를 띄웠다.

홍석천이 이찬오 셰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던 일화는 일회성 웃음 제조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의 요리 대결 전반을 꿰뚫었다. 아예 홍석천은 '새벽에 영화 보기'를 내기로 걸고 요리 대결 상대로 이찬오 셰프를 지목했다. 첫 출연 요리대결이었던 이찬오 셰프는 "지게 되면 홍석천 씨 자택으로 가야 한다"며 더욱 긴장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신 자신이 이겼을 땐 "전화번호를 지워달라"는 노골적인 요구를 곁들였다. 이에 홍석천은 인상을 찌푸리는 대신 손가락으로 하트 총을 쏘며 상황을 풀어갔다.

홍석천의 게이코드 유머가 불편하지 않고 유쾌할 수 있는 건 무엇보다 본인이 편안해 보이기 때문이다. 홍석천이 '톱게이'가 되기까지 늘 웃음만 가득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홍석천은 지난 1995년 데뷔 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민머리와 독특한 말투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0년 돌연 커밍아웃을 한 후로 오랫동안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인고의 시간 끝 홍석천은 시나브로 대중의 곁에 돌아왔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톱게이' 예능 캐릭터를 탑재한 이가 됐다.

최근 홍석천은 '냉장고를 부탁해'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지난 6월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를 타이틀로 걸고 친근한 이미지를 뽐냈다. JTBC '마녀사냥'에서도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는 연애코치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프로그램마다 주제는 달라도 홍석천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포지션이라 할 만하다.

홍석천은 '게이'와 '예능'을 의연하게 접목했다. 잡음이 일진 않을까 싶은 위험한 토크에서도, 성 정체성에 호기심으로 파고드는 질문에도 그는 발끈하기보다 호탕한 웃음으로 대응했다. 활발한 예능 활동, 그 인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날 선 반응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진짜 남자'의 모습엔 시청자도 마음을 열 수밖에.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강희정 h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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