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PIT의 환상적 투자..더욱 흥미로워질 것"

[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피츠버그(미국)=사진 조미예 특파원]

MLB.com이 강정호를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7월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칭찬했다.

MLB.com은 강정호에 대해 "시속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에 대한 타율이 0.485로 리그 1위다"며 "강정호에 대한 투자는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누구도 강정호가 조디 머서보다 나은 수비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고 다른 옵션(내야 유틸리티 역할)마저 올스타 3루수 조시 해리슨에 의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됐다"고 강정호를 향했던 빅리그의 시선을 언급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난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전년도 대비 무려 80% 이상 증가한 40홈런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7월을 강정호에 대해 MLB.com은 "현재 머서와 해리슨은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고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강정호는 7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올시즌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고 호평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올시즌 300타석 이상을 소화한 189명 타자 중 wRC+(조정 득점생산력) 지표 31위에 올라있다"며 "팀 내에서는 앤드류 매커친에 이어 2위다. 작 피더슨(LA 다저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다 높은 순위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세이버매트릭스 기준으로 3루수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격수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DRS(Defensive Runs Saved)는 강정호를 좋아하지만 UZR(Ultimate Zone Rating)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DRS는 강정호에게 3.5라는 높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부여한 베이스볼레퍼런스(bWAR)에서 사용하는 지표이며 UZR은 강정호의 WAR를 2.7로 평가한 팬그래프닷컴(fWAR)에서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메이저리그 각종 기록들을 체크하는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강정호는 스트라이크 존 왼쪽 아래로 향하는 공을 쳤을 때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78.13마일이었지만 높은 공을 쳤을 때는 101마일을 기록했다. MLB.com은 "투수들이 강정호의 약점을 파고들기 시작한다면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MLB.com은 "강정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동시에 해리슨과 머서가 강정호로 인해 복귀 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아직 2달이 남아있는 시즌에 대한 예측을 보류했다.(사진=강정호)

안형준 markaj@ / 조미예 mi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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