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타율이 낮을 뿐 홈런·타점은 제 페이스"
"후반기 시작부터 공 더 잘 보여…출루율도 동반 상승할 것"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자신의 시즌 14번째 홈런이 귀중한 팀 승리에 밑거름된 것에 기쁘게 생각하면서 후반기부터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2-9로 승리한 뒤 "처음 상대하는 투수와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홈런 14개, 타점 50개를 수확한 추신수는 "타율(0.239)이 낮을 뿐 홈런과 타점은 예년의 내 페이스대로 올리고 있다"면서 "후반기 들어 볼넷을 얻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출루율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확실히 후반기 시작부터 타석에서 공을 더 잘 보게 됐다"면서 "이제야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후반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44타수 16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12타점을 기록하며 전반기의 부진을 맹렬한 기세로 만회 중이다.
특히 직선타성 타구가 눈에 띄게 늘고, 밀어치기 능력도 향상되면서 예전의 날카로운 타격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지난달 2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물로 역대 메이저리그 아시안 타자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이날 팀의 구심점이자 해결사인 애드리안 벨트레가 자신의 뒤를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올마이티 히트'(사이클링 히트)를 친 것을 봤다.
벨트레가 4번의 타석에서 3루타-2루타-단타-홈런 순으로 너무나 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것에 놀랐다던 추신수는 "역시 이런 기록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 같다"며 그런 기록을 통산 세 번이나 달성한 벨트레에게 존경의 뜻을 보내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날 주루 중 지난해 수술한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경기 후 얼음찜질을 하고 클럽하우스에 나타났다.
정말 어렵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때 느닷없이 도진 발목 통증이 도약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표정이 그의 얼굴에 묻어났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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