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최고의 외국인 투수는 누구?

2015. 8. 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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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최고의 외국인 투수는 누구인가.

KBO리그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절대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투수다. 시즌 중 퇴출된 7명을 제외해도 현재 20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각 팀에 2명씩 대부분 선발 로테이션에 배치돼 있다. 그 중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외국인 투수는 누구일까.

첫 손가락에 꼽히는 외국인 투수는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 서서히 1위 독주 체제를 시작한 삼성의 에이스로 21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다 138⅓이닝을 소화하며 다승 공동 2위와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있다. 5회를 못 채우고 내려간 게 지난달 22일 대구 KIA전 5회 헤드샷 사구로 인한 퇴장이 유일하다.

퀄리티 스타트도 16경기로 리그 2위인데 그 중에서 7이닝 이상 던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는 11경기로 최다에 빛난다. 꾸준하게 수준급 투구를 하는 데 있어 피가로만한 투수가 안 보인다. 월간 평균자책점 4점대를 넘겨본 적이 없다. 150km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가 인상적. 일본으로 떠난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지우고 있다.

피가로에 버금가는 투구를 하는 투수가 올해로 KBO 3년차가 된 NC 에릭 해커다. 21경기 12승4패 평균자책점 2.97.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도 2위에 올라있으며 이닝도 3위(136⅓)에 랭크돼 있다. 리그 최다 17차례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자랑한다. NC가 예상 밖 선전을 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

특히 해커는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 부문 전체 1위(1.05)에 빛나며 9이닝당 볼넷도 1.85개로 3위다. 이닝당 투구수 역시 15.2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1명 중에서 가장 적다. 피장타율(.334) 피OPS(.626) 모두 리그 최소로 묵직한 직구, 각도 큰 커브로 대단히 효율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롯데 조시 린드블럼의 존재도 상당하다. 21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3.55. 8위로 처진 롯데의 에이스로 다승 9위와 평균자책점 8위로 순위는 다소 떨어지지만 내용은 뛰어나다. 리그 2위의 137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도 14경기로 3위에 올라있다. 특히 7이닝 이상 퀄리티 스타트가 10경기로 2위다.

1차례 완봉승 포함 두 번의 완투에서 나타나듯 이닝 소화능력과 경기 지배력이 뛰어나다. 선발 8이닝 이상 투구도 5경기로 가장 많다. 150km 안팎의 강속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체력을 갖췄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구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외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넥센 앤디 벤헤켄이 22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3.82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리그 최다 141개의 탈삼진을 잡고 있는 밴헤켄은 다승 공동 4위이자 이닝도 4위(134⅓)로 여전히 정상급 투구를 하고 있다. 다만 피가로-해커-린드블럼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진다. /waw@osen.co.kr

<사진> 피가로-해커-린드블럼.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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