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 마음으로 매진"..후반기 국정 본격 시동

입력 2015. 8. 4. 12:03 수정 2015. 8. 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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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 후 첫 국무회의..노동개혁·경제활성화 양날개 광복 70주년 자긍심과 전통문화 강조..후반기 문화융성 정책 매진 롯데그룹 일가 경영권 분쟁 사태 등 일절 언급안해

휴가 복귀 후 첫 국무회의…노동개혁·경제활성화 양날개

광복 70주년 자긍심과 전통문화 강조…후반기 문화융성 정책 매진

롯데그룹 일가 경영권 분쟁 사태 등 일절 언급안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여름 휴가를 마치고 금주부터 업무에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후반기 국정운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휴가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마음'과 '속도전'을 후반기 국정 운영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다음 주가 되면 휴가철도 끝나게 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10분 분량의 모두 발언 중 3분의 2 정도를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당면 최대 과제인 노동개혁과 관련해 "한마디로 청년 일자리 만들기"라면서 당위성을 천명했다.

노동개혁을 "더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기성세대, 기업, 정규직이 기득권을 좀 더 양보"해야 한다면서 노동개혁 추진의 선결 과제인 노사정위원회의 재개를 강조했다.

지난 4월 한국노총이 결렬 선언 후 이탈하면서 노사정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여론을 통해 우회 압박하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당정청 협의 등을 토대로 연내 노동개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이런 계획이 탄력을 받으려면 노사정위원회 복원이 급선무라는 것이 당정청의 공통된 인식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 정책과 규제완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휴가 전인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 과제의 의미와 목표 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등 올 하반기 개혁·경제 드라이브를 예고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이런 드라이브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과 함께 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을 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없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25일)이 2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가 경제활성화 및 개혁 과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새누리당 출신 장관들의 여의도 복귀가 예상되는 등 연말부터는 정국이 총선 모드로 갈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주요 정책 과제 추진에도 힘이 빠질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임기 후반기에 문화융성 정책 추진 방침을 천명했다.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다시 찾아내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 박 대통령의 인식이다.

이런 차원에서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온고지신(溫故知新)'과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의원정수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 등 경제계와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전날 8월 경제정책 브리핑에서 롯데그룹 사태와 관련, "개별 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서 따로 멘트(발언)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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