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노동개혁 없인 청년일자리 안 보여"

박정규 입력 2015. 8. 4. 11:36 수정 2015. 8. 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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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년들을 위해서 기성세대가 조금 양보를 하고 스스로 노동개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일자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 일"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절박한 청년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규직 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 같은 저성장시대에는 예전처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가 어렵다"며 "청년들이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보다 쉽게 구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것이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시장 개혁은 한마디로 청년일자리 만들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노동시장 개혁은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성세대, 기업, 정규직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해야 청년들이 지금의 좌절에서 벗어나서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최근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 도입은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서로 '윈-윈'하는 고용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등 법률개정이 필요한 과제도 있고 임금체계, 근로시간, 능력 중심의 고용과 같이 노사가 함께 관행을 개혁해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며 "노사가 한발씩 양보를 해서 노사정위원회를 조속히 복원해서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기업들이 제안한 사회맞춤형 학과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등은 일자리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이라며 "관계부처는 이번 프로그램들이 선도모범사례로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 지원과 홍보 등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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