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생, 모교서 책 훔치다 환경미화원에 붙잡혀

김희준 2015. 8.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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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30대 남성이 학교에서 책을 훔치다 환경미화원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대학원생 박모(34)씨를 절도 및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17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책 20여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3일 또 다시 책을 훔치기 위해 같은 장소를 찾았다가 서울대 환경미화원 박모(62)씨에게 붙잡혔다.

환경미화원 박씨는 절도범을 붙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붙잡힌 박씨는 처음에 경찰 조사에서 다른 대학 학생이라고 말했지만,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던 중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뒤 동대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책을 훔쳐 중고책을 취급하는 서점에 팔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붙잡은 환경미화원 박씨와 동료, 경비원 등 4명에게 공로상과 보상금을 수여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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