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짐 빼" 판 할, 발데스 라커룸 정리했다

입력 2015. 8.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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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빅토르 발데스(34)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가 더욱 힘들어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발데스의 모든 짐이 맨유의 리저브팀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발데스의 라커룸을 비우게 한 이는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다. 

이 매체는 "발데스가 캐링턴 훈련장에 도착한 뒤 크게 화를 냈다. 1군에 있던 그의 라커룸은 비워져 있었고 물품들이 리저브팀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의 지시로 라커룸이 깨끗하게 정리됐고 발데스는 더 이상 맨유 1군 선수가 아님을 보여준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발데스가 판 할 감독과 불화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지난해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발데스는 맨유의 도움으로 부상 재활과 훈련을 마쳤다. 판 할 감독은 발데스의 몸상태를 확인한 뒤 올해 초 18개월의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막판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대신 발데스를 출전시키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발데스는 맨유의 미국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당초 부상으로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알려졌지만 판 할 감독은 발데스가 2군 출전을 명한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력외 분류를 인정했다. 심지어 지난달 27일 새로운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를 영입하며 발데스와 결별 속도를 높였다.  

이에 발데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군팀 경기를 뛴 사진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항명하는 태도를 보였다.  

판 할 감독과 발데스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을 만큼 사이가 틀어지면서 발데스는 남은 이적 시장의 시간 동안 새로운 팀을 찾아봐야 할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높은 연봉으로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애틀 사운더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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