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PD "정형돈, 2년전 무도가요제때와는 다르다"

입력 2015. 8.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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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정형돈이 ‘무한도전‘ 가요제만 되면 완전히 입이 열린다. 예능적인 입만 아니라, 가요제에서 선보일 음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예능에서 가장 말을 하지 않는 혁오를 정형돈이 맡았다는 자체가 정형돈의 임무(?)가 만만치 않음을 말해준다. 혁오가 MC 유재석의 말을 끊자 유재석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정형돈은 예능 초기에는 존재감이 약했지만, ‘허세‘ 단계를 거쳐 이제는 ‘대세’, 그래서 ‘4대천왕’(하지만 아직 이 4명이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모른다)이 됐다. 정형돈이 ‘무한도전‘이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이미 입이 열렸다. 하지만 무도 가요제가 되면 유독 빵빵 터진다. 

정형돈은 혁오와의 의견 조율, 미묘한 갈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뽑아낸다. 박자를 미는 기술인 ‘레이백‘이라는 힙합 전문용어까지 구사한다. 정형돈이 혁오와 최종적으로 선택한 컨트리송이라는 어쩌면 한국에서 낯선 장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예능에 익숙하지 않은 가수와 예능 베테랑을 붙여놓은 것이다. 정형돈이 거만하거나 위험하지 않고 유연하게 잘 끌고간다”면서 “2년전 자유로 가요제와는 많이 바뀐 점이다.(졍형돈은 이때 지드래곤과 형용돈죵을 결성해 ‘해볼라고’를 불렀다) 그때는 말도 안되게 가수에게 막 대하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정형돈이 자신감도 있고 음악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혁오가 말이 너무 없어 섭외할 때 고민이 있었다. 말하는 내용은 별로 없이 음악으로만 갈까 하는 생각도 했다. 특히 자이언티와 혁오는 둘 다 말도 별로 없고 비슷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진행해보니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면서 “오락 프로그램인데 너무 조용해지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시간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그래서 복면가왕 컨셉으로 노래로만 평가도 해보고, 예능감도 있고 음악적 전문성과 대중적 신뢰성을 아울러 갖춘 유희열, 윤종신, 이적 등의 뮤지션들이 이들의 음악에 대해 설명도 하고다른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김 PD는 “가수와 예능인들이 음악에 관한 의견 조율을 하다보면 재밌는 장면들을 못내보는 상황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무도 가요제는 원래 작은 콘서트를 지향한다. 숲속의 작음 음악회 같은 컨셉트다.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했다”면서 “그런데 장소가 미리 알려지고 관객과 수용능력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교통과 안전대책이 따른다. 자유로 가요제를 할때도 10일전에 장소가 바뀌었다. 무도 가요제를 실내에서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티케팅에 유리한 소수의 10대들만 보게될 수도 있다”고 걱정거리를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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