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주가 폭락에 다시 금 사들인다

2015. 8.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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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중국인들이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사이 금값도 약세를 보임에 따라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여름철 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소재 금 공급업체인 파인메탈 아시아의 페드레그 세이프 공동 창업자는 WSJ을 통해 "정말 놀랐다. 6월 매출은 5월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50그램과 500그램짜리 소형 골드바 수요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프씨는 ""250그램짜리는 재고가 바닥났고, 500그램짜리는 재고가 많지 않다"면서 소비자들이 금을 선주문하고 있고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2일 고점을 찍은 후에 한 달 사이 30%가량 떨어졌다. 7월에는 14% 떨어져 월간 기준으로는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까지 중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중국의 금 수입은 7% 줄었고, 보석류 수요는 10%나 급감했다고 세계금협회(WGC)는 집계했다.

중국의 금 수입 감소 등의 여파로 금값은 2주 전에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달러화 강세 전망이 지속됨에 따라 금값은 이후 오르지 못하고 있다.

홍콩의 다른 금 소매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이 늘었고, 금 관련 상품의 매출도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 현물거래소인 불리언 캐피털의 라이언 케이스 대표는 "금값이 낮아지면서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계절적으로 볼 때 지금이 금 수요가 많을 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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