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왕 경쟁 대격변..강정호·신더가드 급부상

2015. 8. 4. 07: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윤세호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가 안개정국이 됐다. 이제는 누가 신인왕에 오를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두 달,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신인왕 레이스가 펼쳐질 듯하다.

사실 두 달 전만해도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2파전이었다. 작 피더슨(23, 다저스)과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컵스)가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질주하며 둘 중 한 명이 내셔널리그의 미래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피더슨과 브라이언트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신인왕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피더슨은 개막전부터 6월(이하 현지시간 기준)까지 78경기에서 홈런 20개 38타점 OPS 0.911로 활약했으나, 7월부터 지난 2일까지 24경기서 홈런 1개 5타점 OPS 0.467에 그쳤다. 브라이언트도 피더슨과 비슷하다. 피더슨처럼 급추락하지는 않았으나 7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브라이언트는 6월까지 67경기서 10홈런 43타점 OPS 0.847를 올렸는데, 7월부터 28경기서 4홈런 18타점 OPS 0.652를 찍고 있다.

그 사이 최초의 KBO리그 출신 내야수 강정호(28, 피츠버그)와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3, 메츠)가 급부상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부진에 빠진 피더슨·브라이언트와 달리 강정호와 신더가드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승세다. 특히 둘의 7월 활약은 특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정호는 7월 2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9리 3홈런 9타점 OPS 1.064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달의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신더가드 또한 7월에 선발 등판한 5경기서 34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2로 괴력을 발휘했다. 내야수 맷 더피(24, 샌프란시스코)와 외야수 랜달 그리척(24, 세인트루이스)이 꾸준히 활약하는 가운데,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진 누가 신인왕을 수상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성적(bWAR·fWAR 2이상, 현지시간 8월 2일 기준)

강정호: 88경기 타율 0.294 8홈런 35타점 OPS 0.821 bWAR 3.5 fWAR 2.7더피: 91경기 타율 0.304 9홈런 48타점 OPS 0.805 bWAR 3.4 fWAR 3.2그리척: 73경기 타율 0.288 12홈런 38타점 OPS 0.902 bWAR 2.8 fWAR 2.7브라이언트: 95경기 타율 0.246 14홈런 61타점 OPS 0.791 bWAR 2.6 fWAR 3.4피더슨: 102경기 타율 0.223 20홈런 43타점 OPS 0.799 bWAR 2.2 fWAR 2.7신더가드: 15경기 94⅔이닝 100탈삼진 6승 5패 평균자책점 2.66 bWAR 2.1 fWAR 2.4

흥미를 더하는 점은 팀 성적이다. 6명의 신인 모두 포스트시즌 레이스 중인 팀에서 뛰는 만큼, 각자의 활약에 팀 명암까지 갈릴 수 있다. 그리척의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다섯 루키의 팀은, 와일드카드 두 개를 놓고 물고 물리는 중이다. 신인왕 경쟁 승자와 더불어, 누가 가을잔치 무대까지 오를지도 지켜볼 일이다.

▲ 팀 성적(현지시간 8월 2일 기준)

세인트루이스 67승 38패 (중부지구 1위)피츠버그 61승 43패 (중부지구 2위)다저스 60승 45패 (서부지구 1위)샌프란시스코 57승 47패 (서부지구 2위)컵스 57승 47패 (중부지구 3위)메츠 55승 50패 (동부지구 공동 1위)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경쟁은 내셔널리그에 비하면 잠잠한 편이다. 휴스턴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1)가 타율 2할9푼9리 12홈런 32타점 OPS 0.915 bWAR 2.8 fWAR 2.6으로 선두에 있다. 코레아의 뒤를 토론토 2루수 데본 트래비스(24, 타율 0.304 8홈런 35타점 OPS 0.859 bWAR 2.5 fWAR 2.4)가 추격 중이다. drjose7@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