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김세영 따라잡나"..LPGA 신인상 포인트 격차 대폭 줄어

입력 2015. 8. 4. 07:19 수정 2015. 8.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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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2015시즌 32개의 정규 대회 중 브리티시오픈까지 20개 대회가 끝난 시점에서 신인상을 둘러싸고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의 1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표는 8월4일 기준 신인상 포인트 순위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톱3'가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혼전 양상이 야기됐다.

시즌 초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던 김세영(22·미래에셋)은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컷오프 됐다. 1·2라운드 연속 3타씩을 잃어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 기준에 1타가 모자라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세영이 올 시즌 컷 탈락한 것은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이었던 코츠 골프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특히 김세영은 시즌 초반 두 개의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4위)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위)에서의 선전으로 강력한 메이저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2위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는 컷오프의 기록을 남겼다.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기록한 김효주·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울고 웃었다.

김효주(20·롯데)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바람이 잠잠했던 대회 1라운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단독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강풍이 불기 시작한 2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쏟아내면서 샷 감을 잃고 공동 10위로 밀렸다. 둘째 날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17번홀에서도 버디 찬스가 왔는데 안 들어가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4라운드에서 1타를 만회한 김효주는 공동 13위(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통산 LPGA 투어 메이저 2승에 시즌 2승 기대를 부풀렸던 김효주로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 교포 이민지(19)는 마지막 날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3언더파)였다가 2라운드에서는 한때 선두 자리를 넘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에 벌어둔 타수를 후반에 고스란히 뱉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7위(3언더파)로 둘째 날을 마무리한 이민지는 3라운드에서 공동 5위(5언더파)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출전한 루키들 중 가장 상위 성적이다.

이번 대회 성적이 반영된 신인상 포인트에서 김세영(976점), 김효주(947점), 이민지(752점) 순으로 1~3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장하나(589점), 재미교포 앨리슨 리(448점), 백규정(412점)이 4~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1위 김세영과 2위 김효주의 평점 차이가 지난주 117점에서 29점으로 대폭 줄어들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3위 이민지와 4위 장하나의 격차는 95점에서 163점으로 넓혀졌다.

32개의 정규 대회 중 개막전 코츠 골프챔피언십부터 브리티시오픈까지 20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남은 대회에서 신인상을 둘러싼 치열한 박빙이 전망된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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