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장영실'..송일국 윈-윈 해법 찾았다

2015. 8. 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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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일국. 스포츠동아DB
‘슈퍼맨’, 드라마 변신과정 함께 담기로
홍보 효과 ‘장영실’ 촬영 일정 적극 협조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연기자 송일국(사진)의 대하사극 ‘장영실’ 캐스팅 여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던 KBS 예능국과 드라마국이 두 프로그램의 ‘윈-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서 송일국이 각 프로그램에 온전히 집중해주길 바라며 의견대립을 드러내왔던 KBS 예능국과 드라마국은 최근 송일국이 두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키로 하면서(7월23일자 스포츠동아 단독보도) 대의를 위해 한 발씩 양보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슈퍼맨이 돌아왔다’(슈퍼맨)는 ‘장영실’이 방송되는 내년 1월 전까지 송일국의 드라마를 위한 변신 과정을 육아와 함께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의 아빠에서 조금씩 장영실로 변해가는 모습은 ‘슈퍼맨’의 새로운 재미 요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영실’의 사전홍보 효과까지 노리는 1석2조의 상생전략이다.

‘장영실’ 제작진 역시 ‘슈퍼맨’의 촬영을 위해 일정 조정 등 적극 배려하기로 했다. KBS 드라마국은 ‘정도전’ 이후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징비록’이 2일 저조한 관심 속에 종영하면서 ‘장영실’이 대하사극의 인기를 새롭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서로에게 미칠 손해보다 상황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크게 보기로 했다”면서 “협조를 해가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9월 ‘장영실’의 첫 촬영을 앞둔 송일국의 당장 과제는 다이어트와 캐릭터 연구. 육아를 시작한 이후 몸무게가 10kg이나 불어난 상황에서 초반 노비의 삶을 살아가는 장영실의 모습을 연기해야 하는 송일국은 한 달 동안 감량을 해야 한다. 장영실에 대한 역사적 사료도 많지 않아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캐릭터를 준비 중이다.

송일국의 소속사 한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일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뒤 촬영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바쁘다. 드라마국과 예능국이 배려를 약속해 연기자 입장에서는 작품 속 연기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간의 괴리감이 들지 않도록 캐릭터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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