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눈 앞' 테임즈, KBO리그 첫 40-40클럽까지 넘본다

2015. 8.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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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에릭 테임즈(29)가 대기록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30호 홈런을 쏘아 올린 테임즈는 지난 1일과 2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도루 3개와 홈런 한 개를 추가했다. 지난달 3일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테임즈는 92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 31홈런 27도루를 기록해 이제 도루 3개만 추가하면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30-30 클럽 가입자는 총 5명이다. 박재홍이 1996년과 1998년, 2000년까지 총 세 번 기록했고, 이종범(1997년)과 홍현우(1999년), 그리고 이병규(1999)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9년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가 30-30을 달성했다. 

그러나 144경기로 늘어난 올시즌 테임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92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52경기가 남았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테임즈는 올시즌 48홈런과 42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체력이나 상대 투수 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4할2푼4리 3홈런 5도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사상 첫 40-40 고지가 꿈만은 아니다.

40홈런-40도루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단 한 차례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네 차례 밖에 없다. 1988년 당시 오클랜드 선수였던 호세 칸세코를 시작으로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기록은 2006년 소리아노의 46홈런-41도루다.

지난 4월 9일. 외국인선수로는 지난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당시 삼성)에 이은 두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해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테임즈가 아무도 닿지 못했던 대기록을 향해 이제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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