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6 동계올림픽 유치 움직임..바흐 IOC 위원장 "환영"

김현기 2015. 8. 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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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가 1972년에 이어 54년 만에 동계 올림픽 두 번째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동아시아 3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이 교대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문은 열려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일본은 오는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개최 후보도시는 지난 1972년 한 차례 동계올림픽을 연 적이 있는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로, 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를 총해 삿포로의 유치 밑그림이 알려졌다. 삿포로는 한 차례 올림픽을 치렀기 때문에 바흐 위원장이 추구하는 저비용 올림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이나 훈련 환경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그런데 변수가 떠올랐다. 2018년 평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중국 베이징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베이징 경쟁도시였던 카자흐스탄 알마아티가 유치에 성공했다면, 삿포로도 2026년 올림픽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으나 베이징이 되면서 일본은 동계올림픽이 동아시아 3국에서 연달아 열리는 것에 IOC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수도 도쿄에서 열기도 한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일단 “문제 없다. 문은 열려 있다”며 삿포로의 동계올림픽 유치 의사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3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하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것 같지 않다”며 “또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는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동계 올림픽을 열 도시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현재 삿포로 말고는 이탈리아나 스위스, 스웨덴 등이 유치를 고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후보 도시가 거명되지는 않고 있다. 이번 2022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패한 알마아티가 다시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도 개최한 적이 있어 2026년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3번째 동계올림픽을 여는 셈이 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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