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미세스캅' 김희애, 경찰 아줌마인데도 우아하네

윤상근 기자 2015. 8. 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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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SBS '미세스 캅' 방송화면

아무리 경찰 아줌마라고 하지만, 김희애라서 그 우아함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이 3일 첫 방송됐다. 김희애가 열혈 형사의 옷을 입고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 하나만으로 '미세스 캅'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첫 회에서 김희애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마다하지 않고 강단 있는 처절한 정의감을 가진 경찰의 모습과 딸의 진솔한 고백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그간 대중에 인식된 김희애의 모습은 우아함으로 점철됐다. JTBC '밀회'에서는 유아인과의 파격적인 로맨스로 대한민국 30-40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고, SBS '내 남자의 여자'에서는 매혹적인 불륜녀로서의 모습도 선사했다. 캐릭터의 색깔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모두 김희애의 우아한 매력에서 비롯된 남다른 아우라였다.

'미세스 캅' 속 김희애는 어땠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김희애는 최소한의 우아함을 유지한 채 거친 경찰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유의 말투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움은 걸쭉한 대사 속에서도 간간이 묻어나왔고, 김희애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 역시 남아 있었다. 순간 홧김에 열을 받고 옆에 있던 사물을 발로 차는 모습은 오히려 우아한 김희애에겐 어색함마저 감돌았다.

그럼에도 김희애의 이번 도전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가짜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촬영 중 화장조차 거의 하지 못하고 액션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희애의 말처럼 '미세스 캅' 속 최영진의 겉모습은 터프했다. 여기에 여형사 특유의 강단 있는 모습도 김희애만의 연기를 통해 잘 구현됐다.

김희애는 첫 방송을 앞두고 '미세스 캅' 제작발표회에서 최영진이라는 인물에 대해 "내가 연기하면서 듣도 보도 못했던 캐릭터다. 내가 연기하면서 앞으로도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테랑 연기자로서 김희애의 묵직한 내공이 담겨 있는 멘트였다.

김희애의 '미세스 캅'에서의 도전이 향후 시청률 상승이라는 결과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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