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9탄 동부 벤슨의 수비와 터커의 공격

류동혁 2015. 8.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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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는 악재가 가득하다. 지난 시즌 챔프전의 잇단 '해프닝'. 결국 강행한 외국인 선수 쿼터제 확대. 한 고비는 넘겼지만, '전창진 감독 논란'이 비 시즌을 지배했다. 대표팀에 대한 실망스러운 지원까지.

한편에서는 '이런 상태에서 시즌을 할 필요가 있나'라는 회의론까지 나온다. 그래도 프로농구는 계속 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 아웃이 마감됐다. 4라운드부터 2명이 출전한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확대됐다. 1m93 이하 단신 외국인 선수 1명이 포함됐다. 변수는 걷잡을 수 없이 많아졌다.

외국인 선수는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최대치의 예상은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하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와 팀 전력에 미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9탄은 정통센터 로드 벤슨과 공격형 포워드 다 터커를 지명한 동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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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시즌 동부 유니폼을 입고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는 로드 벤슨. 스포츠조선DB
*지명내용

1라운드=로드 벤슨(2m6·센터) 2순위=다 터커(1m90·슈팅가드/스몰포워드)

▶그들은 누구인가

로드 벤슨은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전격 퇴출된 선수다. 훈련태도가 불성실하고, 뒷돈요구를 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벤슨은 KBL에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올 시즌 예전 자신이 구성했던 '동부산성'으로 컴백했다. 일단 지난 시즌 논란에 대해 동부 측은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부에 돌아온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고, 의욕이 넘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는 자신의 기량이 입증되면 태도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뒷돈을 요구하거나, 훈련 태도가 불량할 수 있다. 벤슨은 그런 경우였다. 하지만 동부는 "지난 시즌 철퇴를 맞은 뒤 다시 심기일전하는 모습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량은 입증된 선수다. 기본적으로 가장 강력한 골밑 수비 능력을 지니고 있다. 림 보호 능력은 최상급. 포스트 수비가 가능하고, 리커버리 능력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영리하다. 팀 디펜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좋다. 파워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력은 떨어지는 편. 하지만, 준수한 미드 레인지 점프슛을 지니고 있고,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영리함이 있다.

다 터커는 프랑스 리그와 D-리그를 거친 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다. 득점력만큼은 무시무시하다. D-리그에서 53점을 폭발시킨 적도 있다. 왼손잡이로 빠른 릴리스의 정확한 외곽포를 지니고 있다. 운동능력 역시 최상급이다.

돌파 시 퍼스트 스텝이 매우 빠르고, 뛰어난 점프력으로 골밑돌파 피니시가 우수하다. 특히 트랜지션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속공에 강점이 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슈팅은 왼손으로 하고, 자유투는 오른손을 쓴다는 점이다. 즉, 돌파루트가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타 팀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팀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는 떨어지는 편'이라고 평가한다. 패스능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팀 약점 & 포지션 중복은?

동부산성은 완벽히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데이비드 사이먼이 김주성 윤호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벤슨은 수비적 측면에서 더욱 강력한 조합이다. 2010년부터 2시즌동안 동부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들의 트리플 포스트는 수비적 측면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조합이었다. 물론 벤슨의 경우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소 운동능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노련함과 높이를 가진 골밑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트리플 포스트지만, 포지션 중복은 없다. 오히려 골밑 수비에서 매우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공산이 크다.

동부의 지난 시즌 약점 중 하나는 득점력이었다. 특히, 외곽 득점이 좋지 않았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골밑에 의존도가 높았다. 때문에 세트 오펜스 비중이 높았고, 팀 자체가 탄탄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는 실종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챔프전까지 올랐지만, 모비스에게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기본적으로 동부의 에너지와 득점력 때문이다.

다 터커는 이런 동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동부 입장에서는 승부처에서 1대1로 효율적인 득점을 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 다 터커의 경우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득점 머신이다. 그는 외곽의 3점포와 날카로운 골밑 돌파 뿐만 아니라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포스트 업 공격이 매우 능수능란한 선수다. 동부의 베스트 5를 보면, 미스매치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 터커가 이런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동부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게다가 뛰어난 트랜지션으로 인한 속공능력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동부에 실종된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세밀한 약점도 발견된다. 동부는 올 시즌도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다. 다 터커의 경우 득점에 특화된 선수지만, 게임리드나 팀동료 활용에는 의문점이 있다. 즉, 골밑을 활용하는 2대2 플레이를 곁들이지 않으면, 동부의 공격은 여전히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와 토종의 조화

벤슨은 백의종군했지만,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매우 강한 선수다. 2013~2014 시즌 모비스에서 뛸 때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포지션 공존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결국 1옵션으로 뛰었다. 다 터커 역시 플레이 스타일 만큼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다.

물론 동부 김주성과 윤호영의 경우 경험이 풍부하다. 여러 외국인 선수를 겪었기 때문에 그들이 연착륙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벤슨과 터커의 조화는 코트 안팎에서 필요하다.

구조적으로 터커가 외곽에서 플레이할 경우 동부 허 웅 두경민 등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 볼을 가진 플레이가 능한 터커지만, 볼이 없는 움직임의 경우 효율성은 의문이 있다.

게다가 골밑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의문이 있다. 동부의 경우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팀 플레이. 부족한 공격을 터커로 메운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격 밸런스가 흐트러지면 쉽지 않은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두 선수가 토종 선수들과 긴밀한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동부의 최종성적은 외국인 선수와 토종의 조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터커가 어떻게 팀에 녹아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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