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강정호 7월 DRS, MLB 최고"

2015. 8. 4. 05: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공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수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7월에 한정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수비 지표에서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중 최고였다는 통계 자료도 나왔다. 강정호가 이제는 수비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그럴 수록 가치는 더 뛰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선정인 ESPN 7월의 수비수를 발표했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4·5월),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6월)에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알렉세이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하지만 ESPN은 강정호도 강력한 후보였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ESPN은 강정호에 대해 "피츠버그의 내야수인 강정호도 수상의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운을 떼며 강정호의 높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뛰어난 공격력과 수비력이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고 호평했다.

ESPN은 "강정호는 7월 동안 3할7푼9리의 타율과 1.064의 OPS를 기록했는데 OPS의 경우는 4월부터 6월까지에 비해 300포인트나 높아졌다. 또한 그는 두 명의 부상 주전 선수(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의 공백을 잘 메웠다"라며 공·수 양면에서의 맹활약을 짚었다.

이어 ESPN은 구체적인 자료도 제시했다. ESPN은 "조디 머서의 자리인 유격수에서 강정호는 DRS(Defensive Runs Saved, 수비로 팀 실점을 얼마나 방지했는지에 대한 지표) 5를 기록했으며, 조시 해리슨의 자리인 3루수에서는 DRS 2를 기록했다"면서 "합계 7의 DRS는 7월 그 어떤 MLB의 내야수보다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5월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으며 공격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3일까지 타율 2할9푼4리에 8홈런을 기록했고 7월 한 달 동안은 무려 13개의 장타를 쏟아내며 화끈한 힘도 선보였다. 다만 이에 비해 수비력에서는 다소간 의문부호가 붙어 있었던 것도 사실. 강정호는 현재까지 9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이닝에 비해서는 그렇게 적지는 않은 수치다.

하지만 7월 들어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서 수비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로 3루루수로 나섰던 강정호는 최근 머서의 부상 이후 자기 자리인 유격수에서 꾸준히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흠잡을 곳이 마땅치 않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강정호의 7월 이후 수비 안정세가 이번 ESPN의 평가에도 제대로 짚인 셈이다. 이제 강정호에게 "수비가 문제다"라고 말할 사람도 조금씩 사라질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