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시즌 팀 MVP 후보"

2015. 8. 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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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놀라운 기세로 7월을 마치며 피츠버그의 핵심 선수로 우뚝 선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가 피츠버그 올해의 선수 후보 중 하나라며 활약을 높게 사고 있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의 피츠버그 담당기자 트래비스 소칙은 4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피츠버그의 상황을 다루면서 강정호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이었던 A.J 버넷이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7월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인데 강정호가 그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버넷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날 31일 신시내티전에서 팔꿈치 부상이 커졌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예전부터 통증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신시내티전 이후 부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버넷은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결과 내측측부인대(UCL)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힘줄에 문제가 생겨 재활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의 소식이나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소칙은 "피츠버그의 개막전 주전 야수, 그리고 선발 투수들 중 7월 6일까지 부상을 당한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라면서도 "그 후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버넷의 부상이 속출했다"라며 우려 섞인 시선을 드러냈다. 해리슨은 왼손 엄지 손가락, 머서는 무릎 인대, 그리고 버넷은 팔꿈치 부상이다. 이에 대해 소칙은 "버넷의 부상이 해리슨과 머서의 부상보다 타격이 더 크다"라고 단언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해리슨과 머서의 경우는 곧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초 이르면 8월 말 복귀 예정이었던 해리슨은 예상보다 더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머서도 9월 초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두 선수는 최근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두 번째는 강정호의 존재감이다. 소칙은 "두 번째로는 강정호가 팀의 왼쪽 내야(유격수와 3루수를 지칭)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MVP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호가 그만큼 두 선수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정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강정호는 3일까지 88경기에 나가 타율 2할9푼4리, 출루율 3할6푼7리, 장타율 4할5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821, 8홈런, 35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해리슨은 부상 전까지 0.696의 OPS를, 머서는 0.604의 OPS를 기록했다. 물론 주루와 수비 등 복합적인 요소를 따져봐야 겠지만 공격 지표만 놓고 보면 강정호가 훨씬 뛰어나다.

팀 MVP 후보라는 것도 일리가 있다. 250타석 이상을 소화한 팀의 주축 선수 중 강정호는 타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294)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 그리고 OPS는 간판스타 앤드루 매커친에 이은 2위다. 홈런과 타점은 5위, 도루는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임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공격 지표다. 결코 과장된 칭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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