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탄산업, 중국 경기와 5·24조치 해제 여부에 달려"

2015. 8. 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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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북한의 석탄산업 발전은 중국의 경기 회복과 5·24조치 해제 여부에 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공학박사)은 4일 '북한 석탄 생산량 추정과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의 위축으로 북한 석탄 수출이 감소해 외화 확보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 실적은 지난해 1천547만t을 기록해 2013년 1천654만9천t보다 6.5%(107만 9천t) 줄었다.

금액으로는 2013년 13억7천900만달러(1조5천100억여원)에서 2014년 11억3천500만달러(1조2천400억여원)로 감소했다.

이런 감소세는 중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석탄은 전체 대중 북한 수출의 40%를 점유하는 효자 수출품목이다.

하지만 북한산 석탄은 품질이 일정하거나 고르지 않는 등의 이유로 국제가격의 60% 수준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산 석탄의 대중 수출 가격은 t당 73.4 달러(8만여원)로 국제가격(t당 110.9 달러)의 66.2%에 그쳤다.

2013년 석탄 수출 가격도 t당 83.4 달러(9만1천여원)로 국제가격(t당 134.8 달러)의 61.9%에 머물렀다.

이처럼 북한 내 수출 비중이 큰 석탄이 국제가격보다 훨씬 싼 값에 수출되는데다 그 양마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북한의 외화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최경수 소장은 "북한의 석탄산업 발전은 중국 경기 회복뿐 아니라 유엔제재와 남한의 5·24조치의 해제 여부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북한 석탄산업에 외부 개방과 투자가 이뤄진다면 북한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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