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면한 버넷, 재활로 9월 복귀 노린다

2015. 8. 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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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의 기로에 섰던 피츠버그의 베테랑 우완 투수 A.J 버넷(38)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인대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약 4주 정도의 재활을 통해 연내 복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FOX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버넷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판독 결과를 알렸다. 당초 인대가 손상됐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지만 MRI 결과 내측측부인대(UCL)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굴근 힘줄 쪽에 다소간 손상(굴근건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은 공을 던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수술이 아닌 재활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이다. 버넷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날 31일 신시내티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버넷은 예전부터 통증이 있었으며 이날 경기에서 그 정도가 심화됐다고 밝혔다. 버넷은 이 경기 후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던 버넷은 만약 인대가 손상됐다면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대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진단으로 복귀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으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1999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버넷은 MLB 통산 430경기(선발 425경기)에서 163승155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토론토 시절이었던 2008년 18승을 기록하는 등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버넷은 눈부신 전반기를 보내는 등 21경기에서 135⅓이닝을 던지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함께 피츠버그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는 돌아와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넷은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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