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벤츄라 "바티스타,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스포츠팀 입력 2015. 8. 4. 03:06 수정 2015. 8. 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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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악동' 요다노 벤츄라(24,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공개적으로 호세 바티스타(35,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벤츄라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이용해 바티스타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바티스타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에게 실망했다'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한 답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두 팀 간 벤치클리어링에서 시작됐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 선발 에디슨 볼퀘즈가 1회 조시 도날드슨(토론토)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진 데 이어 3회에도 머리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졌다. 심판의 경고에도 캔자스시티 3번째 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7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96마일 빠른 공을 던져 맞췄고 이어 도날드슨에게 다시 위협구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존 깁슨 토론토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이후 8회 아론 산체스(토론토, 퇴장)가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에게 보복구를 던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요스트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론토 타선은 훌륭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들은 홈 플레이트에 자꾸 몸을 집어넣는 습성이 있다"며 "계속 (홈 플레이트에 몸을 집어넣는) 타자를 피해서 공을 던지려고 하면 골치 아픈 게 당연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확인한 바티스타는 "오늘 요스트 감독을 향한 존경심이 대부분 사라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벤츄라는 SNS를 통해 스페인어로 바티스타를 비난했다. CBS스포츠가 번역한 내용에 따르면 벤츄라는 "사인 훔치는 행동을 멈춰라. 당신과 상대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다"며 조롱했다. 토론토는 2011년 '흰옷을 입고 외야석에 앉은 한 남자가 상대 배터리의 사인을 훔쳐 토론토 타자들에게 수신호를 보낸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나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평소 당신을 존경해왔지만 오늘부로 당신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요다노 벤츄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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