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국민께 죄송..해임 지시서 효력 없다"

2015. 8. 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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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동빈 회장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분쟁이 난 지 1주일 만에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머리를 깊이 숙였습니다.

이어 경영권 싸움으로 물의를 빚어 국민께 죄송하다며 또 한 번 허리를 굽혔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서 진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외 롯데 기업들을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면서 경영권을 내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해임 지시서와 녹취록 등은 효력이 없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이 해임 지시서를 공개했는데요.)

"법적인 효력이나 그런 것이 없는 서류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롯데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싸움에서 물러설 뜻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 상태나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일정, 어머니 하츠코 씨와의 대화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버지가 정상적인 경영 판단을 하실 수 있는 상태였나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이어, 아버지와 형이 머무는 롯데호텔에 들른 뒤 귀국 첫 업무 일정으로 제2 롯데월드 101층 공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롯데그룹의 상징적인 사업인 제2 롯데월드부터 챙긴 것은 그룹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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