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주의 필요..대유행 조짐
이한주 2015. 8. 3. 22:12
[앵커]
해열제와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 플라즈마 폐렴이 영유아들에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는 벌써부터 환자가 발생해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잡니다.
[기자]
6살 채영이는 한 달 가까이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감기 정도로 생각했지만 약을 먹어도 그때뿐 도무지 낫지를 않습니다.
일반적인 해열제와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걸린 겁니다.
[허연숙/보호자 : 해열제를 먹여 열이 떨어져도 30~40분 지나면 다시 오르더라고요.]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때아닌 여름철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종합병원의 경우 지난달 입원한 호흡기질환자 40명 중에서 13명이 마이코플라스마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질환은 그동안 4~6년을 주기로 크게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유행시점은 2011년이었습니다.
[김창근 교수/상계 백병원 : 항체가 떨어질 때쯤 해서 다시 한번 유행이 올 수 있거든요. 시기적으로 봐도 올해가 올 차례이긴 합니다.]
전문의들은 아이들이 감기증상을 보일 때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먹어도 열과 기침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종합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예산·인력·편제 '허점투성이 연구소'..어쩌다 이 지경?
- '개점 휴업' 전염병 연구소, 지금은?..여전히 '헛바퀴'
- 계속되는 찜통더위..'폭염 사망자' 사흘만에 4명 발생
- '30분만 노출돼도 벌겋게'..피부·온열질환 환자 속출
- [단독]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2~3분 간격 '꼬리 무는 통화'
- 한-루마니아 정상회담…김 여사는 '비공개' 배우자 일정만
- "죽겠다 싶어 필사의 대피"…대만서 규모 6 넘는 지진 연달아
- 영수회담, 날짜도 못 정하고 의제 조율 '삐걱'…'25만원 지원금' 대립
-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 진행…다음주 하루 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