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피아노 배틀'..가던 길 멈추고 삼매경

박대기 2015. 8.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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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아노 연주를 무대가 아닌 거리에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력을 겨루는 흥미진진한 대결 형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박대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지하상가에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흐릅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가 부드러운 재즈로 재탄생했습니다.

<녹취> "둘, 하나, 고!"

경쟁에 나선 연주자는 장엄한 클래식으로 변주한 아이돌그룹 빅뱅의 최신곡으로 응수합니다.

클래식과 재즈로 팀을 나눈 피아니스트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결, '배틀'입니다.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펼치는 낯선 풍경에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음악 삼매경에 빠집니다.

<인터뷰> 이향미(경기도 안양시) : "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 사람의 느낌과 이 사람의 느낌이 다르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승부는 심사위원 평가와 관객의 투표로 가려집니다.

격식을 갖춘 무대에 익숙한 피아니스트들이 거리로 나온 건 좀 더 친근하게 관객을 만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형록('피아노 배틀' 참가자) : "공개된 장소에서 연주할 기회가 많이 없어요, 클래식 연주자들에게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 시작해 젊은 연주자들 사이에 유행한 '피아노 배틀', 10월까지 계속되는 첫 거리 대결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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