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불출마 선언..'총선 물갈이' 시작되나?
<앵커 멘트>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번 불출마 선언의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정치적 계산은 없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더 공부해 실력을 갖추겠다는 순수한 의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몸에 밴 스타 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습니다."
경남 도지사에 총리 후보까지 지냈던 김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현재까지 6선의 강창희 의원과 4선의 이한구 의원, 그리고 초선 손인춘 의원 정도만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영남권 다선 의원에겐 물갈이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또 지난해 12월 당 대표 경선에 나서며 문재인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지난해 12월) : "총선 때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끄는 일도 제 자신은 출마하지 않고 이렇게 전체 선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여기에 김상곤 혁신위원장 등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기득권 내려놓기를 요구한 상황이어서, 호남 물갈이론, 86그룹 전략 지역 차출론 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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