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안양] 김재성 빠진 서울E, 중심은 '베테랑' 조원희

[인터풋볼=잠실주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 챌린지 도움 1위에 빛나는 김재성이 빠졌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 FC에는 '베테랑' 조원희가 있었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 FC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FC안양과의 24라운드 경기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승점 38점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고, 안양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팀의 핵심이자, '캡틴' 김재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이번 시즌 김재성이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대체자가 절실했고, 경기를 풀어갈 선수가 필요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서울 이랜드는 베테랑 미드필더 조원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상적이었다. 이날 조원희는 김창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안정감있는 경기를 펼쳤다.

클래스는 살아있었다. 이날 조원희는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 강력한 압박을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세밀한 패스플레이와 경기 조율로 공격 시발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결국 선제골도 조원희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중원에서 조원희가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주민규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결정력도 인상적이었지만 조원희의 시야와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결국 서울 이랜드의 승리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안양이었지만 조원희의 플레이에는 여유가 있었고, 김재성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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