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추행 의혹, "교육청에도 알렸다"

황대훈 기자 2015. 8. 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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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의 잇따른 성추행과 성희롱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해당 교장이 이를 제대로 보고 하지 않아
제때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올초부터 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잡니다.

[리포트]

교사들의 잇따른 성희롱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조사하고 있는 가해 교사는 

교장과 전 교무부장 등을 포함해 모두 5명 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여교사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장의 경우 성추행 의혹 외에도

다른 교사들의 성추행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때문에 

최근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며

교육청은 교장에 대해 직무 유기 혐의로까지

경찰에 고발을 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그럼 저희 그 작년 이 시점에 이제 서울시교육청에서

OO고 관련해서는 전혀 접수된 게 없었던 건가요?"

"그렇죠, 그 당시까지는."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역시

안일한 대처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올 초

이같은 사실을 지속적으로

교육청에 알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초 형사고발된 가해교사 1명 외에

다른 가해 교사들에 대해선 

지난달 민원이 제기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교육청의 발표와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해당 학교 학부모

"그 선생 그렇게 신고했어요, 우리가." 

"작년에?"

"작년에 그게 작년 겨울인가? 

저희 신고 다 했어요. 분명히 교육청에도 저희가 신고했어요."

교육청은 이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교사와 학생 등 

1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할 동안,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교육청의 말을 

쉽게 납득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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