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몰아쳐..

2015. 8. 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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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사진 중앙포토]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고진영(20·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2000만원)다.

이로써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이상 2013년)에 이어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달성했다. 세계 여자골프 역사상 7번째, 한국 선수 중 최초의 위업이다.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이상 미국·1999년), 카리 웨브(호주·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3년) 등 6명이 전부였다.

박인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기록,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 최다였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올해 세워 놓은 목표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는데 그걸 꿈같이 이루게 돼서 너무 너무 기분 좋다.

-우승을 확정했을 때 든 첫 감정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고, 또 몇번 좌절도 했었고, 정말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 였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기 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니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소감은.
▶이번주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신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굉장히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쁘다. 이게 내 커리어의 마지막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빠른 시일에, 빠른 나이에 이렇게 큰 꿈을 이루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 승부 홀은.
▶16번홀 버디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이번주 내내 16번홀이 매우 어려운 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16번홀에서 나흘동안 3타를 줄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4-5타 이기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16번 홀에서 아이언샷이 좋았다.

- 오늘 샷은.
▶오늘 퍼트는 아마 근년 사이에 했던 퍼트들 가운데 가장 좋은 것 같다.

- 앞으로 목표는.
▶나아갈 일이 많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사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기 때문에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보다 우승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이 쌓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5개 메이저 대회를 다 우승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내가 우승한) 뒤에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됐다.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 가다. 만일 메이저 대회로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좋을 것 같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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