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진짜같은 장난감총 판매 퇴출

입력 2015. 8. 3. 17:06 수정 2015. 8.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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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실물과 똑같이 생겨 범죄에 이용되거나 경찰의 오인 사격을 일으킬 수 있는 장난감 총이 미국 뉴욕 주에서 퇴출된다.

월마트·시어즈·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뉴욕주 검찰과 합의해 불법적인 장난감 총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2012∼2014년 총 6천400개의 실물 총기와 흡사한 장난감 총을 판매해 뉴욕 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30만 달러(약 3억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 연방법은 장난감 총의 경우 끝에 주황색 선으로 표시를 하도록 규정한다.

뉴욕 주법은 더 나아가 장난감 총에 진짜 총과 같은 파란색, 검은색, 은색, 알루미늄 색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반드시 반투명의 밝은 색을 띠도록 하고 있다.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주 검찰총장은 "(진짜 같은) 장난감 총을 경찰관이 진짜 총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며 "뉴욕 주법이 요구하는 대로 장난감 총이 쉽게 구분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위험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주에서는 1994년 이후 장난감 총 때문에 63건의 오인 사격 사건이 있었고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11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12살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가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 경찰의 오인 사격으로 숨진 바 있다.

월마트는 뉴욕 주 내 점포에서 불법적인 장난감 총을 판매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149개의 진짜 같은 장난감 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랜디 하그로브 월마트 대변인은 "뉴욕 주 정부가 웹사이트상의 장난감 총 구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 때 우리는 이를 바로 막았다"며 "진짜 같은 장난감 총이 쉽게 구입돼 뉴욕주로 들어오는 것을 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tru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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