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과 양자접촉에 대해 열린 입장"

오세중 기자 입력 2015. 8. 3. 16:12 수정 2015. 8. 3.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아세안 주축 외교장관 회의서 北과 조우 가능성 시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the300]아세안 주축 외교장관 회의서 北과 조우 가능성 시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6자회담 관련국들간의 접촉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도 참석함에 따라 남북 외교 수장간의 면담이 진행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이번 아세안 주축의 회의에서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다자협의의 묘미는 현장에서 조우하는 것"이라며 "북한과의 만남에 대해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일본과 중국 등과 양자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에서도 일본, 중국 등과의 회동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따라서 이 일정동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은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양자회담으로는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EU 등과의 시간이 확정됐다"면서 "미국 일본 등과는 현지에서 시간을 맞춰보는 상황이고, 시간에 따라 추가적인 양자회담 등을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는 윤병세 장관과 리수용 북한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6자회담국 외교 수장이 모두 참석한다.

이에 따라 아세안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뿐 아니라 북핵 문제 등의 정세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리 외무상과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접촉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