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상아화석' 훼손 가족 박물관에 사과 전화

김재현 입력 2015. 8.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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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전시된 코끼리 상아 화석을 훼손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가족이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기 남양주 덕소 자연사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끼리 상아 화석을 훼손한 아이의 아버지가 오늘(3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상아 화석을 훼손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화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아버지는 화석이 파손되자 당황해서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조만간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다시 찾아 정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또 아이의 아버지는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후 3시 현재 박물관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물관은 화석을 훼손한 아이의 아버지가 사과한 만큼 경찰에 고발을 하거나 물질적 변상 등은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덕소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상아 화석을 한 아이가 건드려 다섯 조각으로 파손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아이의 부모가 이를 보고도 아무 조치 없이 박물관을 빠져나가 비난 여론이 일었다.

당시 박물관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전시품을 훼손한 가족을 확인했다"며 "자진해서 연락해 사과하기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재현기자 (hon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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