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 재무 "스페인도 긴축시 그리스 닮은꼴로"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 스페인 정부가 긴축 정책을 시행하면 그리스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도좌파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될 위험은 언제나 있으며 그리스에서 벌어졌던 실수가 스페인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사임했다. 그리스 국민은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 협상안을 거부했지만 이후 더 가혹한 협상안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는 "스페인 국민은 자신들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을 들여다보고 이에 기반해 스페인에 무엇이 필요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2013년 5년에 걸친 경기 불황에서 탈출해 경제 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부는 그간의 긴축 정책이 스페인 경제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 우파 정부는 또 그리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 정부와 맥을 같이하는 좌파 정당 '포데모스'(Podemos)를 언급하며 "포데모스가 총선에서 득세하고서 경제 정책을 바꾼다면 스페인은 다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우파 정치인들이 자국민을 겁주는 데 그리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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