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전망은?'..전문가 현장조사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찬성과 반대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환경부는 3일 설악산 현지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와 양양군이 추진 중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에는 국립공원위원회 위원장인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한 국립공원위원회 위원, 민간전문위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애초 헬기 편으로 상부정류장 예정지인 끝청 부근으로 이동해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산 정상에 부는 강한 바람 때문에 헬기이동을 포기하고 오전 9시 오색지구를 출발, 걸어서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환경단체들이 우려하는 환경훼손 문제와 강원도와 양양군이 제시하는 훼손 저감방안을 비롯해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됐을 때 제기될 수 있는 각종 문제점과 실태 등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참가자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서면 오색지구와 끝청 부근 3.5㎞를 연결하는 것으로, 환경문제로 그동안 두 번이나 부결됐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돈을 위해 설악산 정상을 파헤칠 수는 없다"며 "환경훼손이 불 보듯 뻔한 케이블카 설치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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