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이디어 '정리 대상자'에서 '핵심'으로

뉴스엔 입력 2015. 8. 3. 12:31 수정 2015. 8. 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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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디어가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안드레 이디어는 8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이디어는 이날 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디어는 끝내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터뜨리며 다저스 5-3 승리를 이끌었다.

3회 하위 켄드릭의 선제 2점포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6회 알버트 푸홀스에게 적시타, 8회 콜 칼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디어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9회초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동점타를 허용하며 연장승부에 돌입했지만 10회말 이디어가 끝내기 2점포를 쏘아올려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이디어는 "선두를 지켜야 하는 날이었다"며 "끝내기타를 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오늘이 그 날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시작 전 앤드류 프리드먼 신임 사장에게 '정리 대상자'로 분류되며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던 이디어는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올시즌 93경기에 나서 타율 0.280, 12홈런, 37타점, OPS 0.842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디어는 올시즌 팀 내 야수 중 5번째로 높은 fWAR 1.7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디어 맹활약으로 에인절스와 시리즈를 모두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사진=안드레 이디어)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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