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코치, 벤치 아닌 관중석에 앉은 이유는?

[OSEN=우한(중국), 이균재 기자] 중국전을 치르는 슈틸리케호의 벤치엔 신태용 코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왜였을까.

통상적으로 코치는 감독과 항상 함께 한다. 감독을 대신해 전술적 지시 혹은 조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 코치는 지난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있었다.

이유는 있었다. 대회 규정상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스태프 인원은 8명으로 제한돼 있었다. 통역, 주치의 등이 벤치에 있어야 했기 때문에 신 코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의견에 따라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점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는 신 코치가 경기장 위에서 전체적인 경기를 보면서 전술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지원했다"며 "하프타임 때도 중국의 공략점을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호의 2-0 완승엔 신 코치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dolyng@osen.co.kr

<사진>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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