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국정원 직원 사망 당일, 유의미한 통화내역 없어"

신희은 기자 2015. 8. 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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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3일 국정원 직원 변사 사건 수사와 관련해 "사건 당일 행적을 구체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통신수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유의미한 통화내역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갖고 "통신수사는 통신사를 통해 사망한 임모 과장의 사건 당일 통신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통화내역을 받아보니 통화를 한 것은 한 차례고 거의 행적과 일치하는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사사건 자체는 타살 혐의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타살혐의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갖고 있으며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통신수사가 마무리되면 결과에 따라 사건을 종결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 상대방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공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 당일 임모 과장이 탑승한 마티즈 차량을 찍은 CC(폐쇄회로)TV 영상 진위 논란에 대해선 "해당 차량을 찍은 CCTV 영상이 14군데 더 있다"며 "간섭현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영상을 0.5초만 당겨보면 색이 되살아나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심지어 해당 차량을 찍은 CCTV 영상 중에는 마티즈 전체가 흰색으로 보이는 등 빛의 간섭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계속해서 논란이 되면 국회 상임위에서 영상을 앞당겨 보여주는 등 추가 의혹에 대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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