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주위반응? 친구들이 똥폼잡지 말라더라"(인터뷰)

뉴스엔 2015. 8. 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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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강보민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주위 친구들이 똥폼 잡지 말라던데요?"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유창수 역으로 열연한 박형식은 8월 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종영에 대한 소감과 주위 반응에 대해 전했다.

박형식은 '상류사회'에서 유민그룹 막내 아들이자 유민 백화점 본부장인 유창수로 열연했다. 그는 가난하지만 씩씩한 이지이(임지연 분)을 만나 철부지에서 일편단심 사랑꾼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깊이 있는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다졌다.

박형식은 "내가 만든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캐릭터가 돋보이기 위해서 모두가 다 잘해줘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서로의 캐릭터가 산다고 생각하는데 준기. 윤하, 지이, 어머니, 형 주위의 있는 분들이 너무 잘 받아주셔셔.. 아무렇지 않게 대사를 해도 받아주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주냐에 따라 나의 대사가 사는 것 같다"며 "항상 주위에 내 호흡을 받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귀여운 막내 이지미가 강했던 박형식, 상남자로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땠을까. 박형식은 "주변에서 친구들은 좋은 얘기 안한다. 똥폼 잡지 말라고 했다"며 "친구들이랑 있으면 장난치고 이런 모습만 보니까, 여자와의 로맨스. 본부장 역할 이런 게 친구들이 볼 땐 차마 눈뜨고 못 봐주겠다더라. 나도 '너네 보라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야'라고 했다"며 전했다. 이어 "부모님은 아들이 멋있게 나오니까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극 중 임지연과의 달달한 로맨스로 '창지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는 "임지연씨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주셔서 사실상 내 호흡을 다 받아줬다. 창수가 지이에게 사랑에 빠지는 설득력을 만들어 준 건 지이다. 지이가 사랑스러워보이지 않고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창수가 지이를 사랑하는게 설득력 있게 보이지 않는다. 그 역할을 매우 잘 표현을 해줬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상대배우와의 호흡도 좋았지만, 박형식은 유창수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박형식은 "맨 처음 본부장 역할이 들어왔을 때 스스로를 의심했다. 내가 과연 본부장 역할을 어색하지 않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사람들의 시선, 나를 '아기병사'나 '차달봉'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29살의 본부장 역할을 표현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의심이 들었다"며 첫 섭외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외형적인 부분들은 연기로 소화가 안된다고 생각했다. 겉보기에도 나이 안많아보이고 어려보이면 설득력이 부족해지니까.. 그런데 '가족끼리 왜이래'를 하면서 6~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선배님들과 호흡을 하면서 많이 성숙해졌다. 자신이 생기더라. 도전에 대한 자신감. 해보고싶다는 생각,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형식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닭가슴살과 샐러드를 먹으면 한 달 넘게 운동을 한 건 물론, 매일 책과 대본을 읽으면 발음, 발성 연습도 끊임없이 했다고. 캐릭터 연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박형식은 "캐릭터적인 부분들은 기존의 있던 본부장, 재벌 아들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나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허점도 많고.. 남들이 볼땐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이나 대사가 많지 않냐. 신발끈도 매본 적 없고 운전도 기사가 해줘야하고.. 그 안에서 순수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게 나쁜 게 아니라 그렇게 자라왔으면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도록 잘 풀어나가면 창수라는 캐릭터가 좀 더 입체적이고 매력적이게 다가갈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끊이지 않던 박형식,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 걸까. 그는 "어떤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좋아서 하는 연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다음 작품을 기대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 그 역할에 몰두 하는게 나의 책임감 같다. 다른 건 대중이 선택하는 거고, 나는 작품에 방해가 되지 않고 몰입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가장 나의 일인 것 같다"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강보민 bombom@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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