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성민, 경기 중 SNS에 팬들 '부글부글'

2015. 8. 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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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이성민(24)이 경기 중에 사진을 공유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이언츠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일 한 커뮤니티가 캡쳐해서 올린 사진을 보면 이성민이 인스타그램에서 접속해 한 이용자의 팔로우 신청을 받아들인 시간은 2일 오후 6시 5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케이티 위즈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된 지 50여 분이 흐른 뒤였다.

불펜 투수들은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라커룸이나 선수단 버스 안에서 머무르다가 경기 중반부터 경기장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성민도 경기장 밖이나 라커룸에서 대기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성민의 투구 내용이 부진하자 팬들 사이에 SNS 사용 사실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성민은 팀이 8-5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등판해 앤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상현에게 동점 석 점포를 얻어맞았다.

9-8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9회말에는 김진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성민은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을 내줬고, 롯데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9-10으로 패했다.

KBO와 롯데 구단에는 경기 도중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규정이 별도로 없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가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경기 종료 시점까지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이 바로 이 규정 때문에 곤경에 처한 바 있다.

산도발은 지난 6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가 벌어지고 있을 때 '인스타그램'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한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른 사실이 알려져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산도발은 이후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하며 "나도 인간이고, 실수를 했다. 동료, 팀, 메이저리그, 우리를 지지하는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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