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밴드시장 경쟁 가속화..핏빗 실적발표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밴드 시장의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대표업체인 핏빗(Fitbit)의 오는 5일(미국시간)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핏빗은 지난 6월 뉴욕거래소(NYSE)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하게 된다. 당시 핏빗은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격(20달러)보다 50%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60억5천만달러(6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핏빗의 이익률은 악화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핏빗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2%로 예상됐다. 1년 전에는 26%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1%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핏빗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은 극심해지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등장이 대표적이다. 샤오미는 지난 5월말 15달러(약1만7천원)에서 시작하는 '미 밴드'를 출시했다. 핏빗의 100달러(약11만6천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0%에서 25%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핏빗의 판매량은 세배나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45%에서 34%로 줄었다.
스마트워치인 애플 워치의 공세도 무섭다.
지난 4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2천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업체인 가민은 지난주 건강관리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 느는 것에 그쳐 사상 최저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민은 특히 건강관리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1%로 전년 수준에서 반토막 났다면서 '경쟁적인 가격 책정'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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