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북한이 알려준 슈틸리케호의 일본전 해법, '체력+고공축구'

김성진 2015. 8.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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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끝까지 상대를 압도하는 강인한 체력 그리고 상대 수비수보다 더 높이 뛰어올라 공격하는 고공축구. 슈틸리케호의 두 번째 상대인 일본의 약점이다.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5일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본에 승리를 한다면 한국의 동아시안컵 우승도 더욱 가까워진다.

100% 국내파로 이루어진 일본의 전력은 북한전을 통해 드러났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드러냈다. 특히 심각한 약점이 드러났기에 한국이 일본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급격히 떨어지는 일본의 체력

일본은 북한전 초반 빠른 패스 플레이로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전반 3분 엔도 와타루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2선에 있던 무토 유키가 쇄도해 마무리하는 장면은 일본의 장기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본의 매서움은 그것이 전부였다. 일본은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했지만 부정확했다. 또한 35도 전후의 강한 더위 속에서 체력 조절에도 실패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움직임이 둔화됐다. 북한이 경기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하는데는 일본의 느려진 발을 원인으로 짚을 수 있다.

▲ 공중전에서 득점 해법 찾았다

일본은 북한에 내준 2골이 모두 공중전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발생했다. 모두 장신 공격수 박현일 투입 이후였다. 박현일은 후반 3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머리로 떨구며 리혁철의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 43분에는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일본은 이 두 과정에서 박현일을 그대로 지켜보기만 했다. 한국도 이러한 점을 대비했다. 196cm 김신욱이 있기 때문이다. 소집 훈련 내내 김신욱에게 문전에서 강한 몸싸움과 공중볼 다툼을 요구했다. 또한 코너킥, 크로스 등 측면에서 올라오는 볼에 대한 정확한 헤딩 훈련도 계속했다. 이러한 훈련이 결과적으로 일본전을 대비한 맞춤 전술이 됐다.

물론 일본도 북한전에서 약점을 보인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볼을 띄워 김신욱의 머리를 노리는 것이 아닌 김신욱을 중심으로 공중전에서 다양한 공격 작업을 펼치는 전술 준비가 요구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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