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448명으로 늘어..사망자 6명 발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하루 만에 온열질환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찜통더위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448명으로 늘어났다.
3일 국민안전처(안전처)에 따르면, 폭염피해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448명이 피해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6명이 사망했고 온열질환자는 442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피해자를 집계한 것이다.
지난 2일에도 폭염으로 2명이 사망했다. 울산 중구에 거주 중인 A씨(남·55)는 이날 오후 자택에서 음주 상태로 실신해 구급차로 후송됐지만 체온이 40도를 넘어 열사병으로 숨졌다. B씨(여·82)는 이날 오후 경남 산청군 논에서 제초작업을 하다가 실신, 2시간여 만에 발견돼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기상청은 3일 △서울 32도 △부산 31도 △대전 33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춘천 31도 △제주 33도 등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처는 3일 오전 박인용 장관 주재로 폭염 피해예방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6개 중앙부처 담당국장 및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해 시도별 폭염상황, 피해 방지대책을 논의한다.
안전처 자연재난대응과 관계자는 “폭염특보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낮에는 야외작업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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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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