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에게 묻다 "이제 헤인즈가 없다" [김 용의 돌직구]

김용 2015. 8.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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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헤인즈
"문애런 별명이요? 저도 알고 있죠."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은 화려했던 선수 생활 이후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년간 모래알 조직력이라던 SK를 확 바꿔놓으며 강팀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놨다. 하지만 문 감독에게 늘 따라다녔던 꼬리표. 애런 헤인즈. 헤인즈 없이 제대로 된 농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아냥 대는 시선도 많았다. 그런 문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제 헤인즈는 오리온스로 떠났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대권에 도전한다. 미국 어바인 전지훈련은 새로운 SK 건설의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재계약 후 첫 시즌이다. 각오는?

▶지난 3년동안 SK 농구가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단점을 보완하는게 목표다. 항상 정규리그에서 잘하다가 막판에 흔들렸고, 그게 플레이오프까지 연결됐다. 그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둘 것이다.

-항상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직접적으로 꺼내야 하지 않겠나.

▶1차 목표는 모래알 조직력이라던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목표는 어느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제 플레이오프 우승을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겠나. 당장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3년 안에는 무조건 우승에 도전하겠다.

-감독 인생에 큰 도전이 되는 시즌인 것 같다.

▶나는 슈터 출신이다. 외곽슛 위주의 속공 농구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선수 때 슛을 잘 넣어도 수비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 3년동안 내 농구를 못했다. 우리팀이 지난 3년간 평균실점 1위다. 그리고 외곽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바꿀 것이다. 실점 1위의 강력한 수비 강점을 살리며 외곽도 살리는 농구를 하겠다. 그걸 위해 3달 전부터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솔직히 이기는 농구를 못하면 어떻게 하나 불안감은 있지만, 내 농구를 하겠다는 도전에 나섰다.

-감독의 농구를 하지 못한 것, 아무래도 헤인즈 중심의 포워드 농구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그 헤인즈가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감독이 되며 내 농구에 선수들을 맞추는 것보다, 선수들에게 내가 맞추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우리 팀은 박상오, 김민수, 최부경 등 포워드진이 좋았다. 여기에 헤인즈가 있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기둥 센터 놓고 하는 정통 농구다. 기둥이 살면 슈터도 산다. 그래서 사이먼과 스펜서 조합을 선택했다. 변기훈도 시즌 후반 군 전역 후 돌아온다. 이게 SK의 단기전 약점을 극복할 방안이다. 헤인즈가 없어 SK 농구가 흔들릴 것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문애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나.

▶당연히 알고있다.(웃음) 작전 타임 때, 외국인 선수이기에 '애런'이라고 부르고 얘기를 하고, 다른 국내 선수들은 잘 알아들으니 굳이 이름을 불러가며 작전 지시를 하지 않아 부각되는 측면이 컸다. 속도 많이 상했다. 다른 팀들도 당연히 외국인 에이스 위주의 전술을 구사할 때가 많은데, 유독 우리팀과 헤인즈에 대해서만 부각이 많이 되더라. 그래서 지난 시즌 막판에는 일부러 '애런'이라고 호명하지 않고 작전 지시를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이겨야 하는 경기 막판 마지막 공격 옵션을 다른 선수에게 줄 수 없지 않은가. 참 힘든 일이더라. (웃음)

-헤인즈가 드래프트에 나왔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앞 순위가 나온다면 무조건 센터였다. 그런데 중반 순위가 나오면 정말 고민을 할 뻔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와 사이먼 정도가 아니라고 가정할 때, 리오 라이온스(모비스) 트로이 길렌워터(LG) 등 상위 순번 다른 선수를 뽑을 바에는 우리와 잘 맞는 헤인즈를 굳이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2순위가 나와 사이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이먼이 오자 국내 선수들이 정말 좋아한다. 농구를 잘 아는 영리한 선수여서 팀 수비 등에 있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

-이승준-이동준 영입으로 혼혈 선수가 정말 많아졌다. 이 때문에 조직력 문제를 거론하는 이들도 많다.

▶군 입대한 최부경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물론, 선수 컨트롤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기에 한 선택이었다. 최근 훈련을 지휘하며 느끼는 것은 팀워크가 매우 좋아졌다는 것이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코트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하게 내가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전지훈련 목표다. 선수들이 어떤 타이밍에,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지에 대한 계산을 해야 한다.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점검하고, 시즌 전까지 확실한 롤을 부여할 것이다.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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