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여파로 졸업 미루는 서글픈 '대학생 5학년'

천춘환 2015. 8. 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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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학마다 5학년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졸업을 하지 않는다 해서 NG(no graduation)족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취업난의 여파로 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남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12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반인 김은영 양.

지난 학기에 이수 학점을 모두 채워 졸업 자격을 갖췄지만 한 학기를 더 다니기로 했습니다.

취업 시장의 사정이 녹록치 않아,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바꾼 겁니다.

<인터뷰> 김은영(대학생) : "벽이 느껴지니까. 아무데나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데 스펙이 안되서 못하는 것도 그렇고."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각 대학마다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졸업 유예한 대학 5학년생이 전국적으로 12만 명에 달합니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 공부를 위해서 또는 인턴이나 공모전 등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육심홍(충북대학교 학적팀장) : "재학생에게 유리한 면접이라든지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려고..."

지난 달 청년 실업률은 10.2%.

특히 졸업 뒤에 갖는 취업 재수생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대학에 남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천춘환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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