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FIFA 비리 스캔들에 '모르쇠'로 일관

유지선 2015. 8. 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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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말을 아꼈다.

'ESPN'은 2일 "호날두가 스폰서 나이키와 함께하는 투어 자리에서 FIFA 비리 스캔들과 관련해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호날두는 비리 스캔들과 관련해 말을 아낀 채 자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FIFA 비리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FIFA에 대해 말해달라고? FIFA를 비롯해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논란에 휘말린 카타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FIFA에 대해 어떤 말을 하길 원하는 건가"라고 되물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비리 스캔들은 최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다.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제기됐고, 마케팅과 중계료 협상 과정에서 뇌물 등 부패의혹을 받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에 나선 것이다.

비리 스캔들의 여파로 차기 회장 투표에서 5선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회장직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축구계 인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FIFA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선수로서 FIFA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건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여겨질 수 있다.

실제로 블래터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나를 비난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지만 잊지는 않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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