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中에 뺏겼던 노트북 시장 1위 되찾아

정현정 기자 입력 2015. 8. 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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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1위 레노버 다시 2위로..맥북 판매 호조 애플도 약진

(지디넷코리아=정현정 기자)미국 휴렛팩커드(HP)가 중국 레노버에 내줬던 글로벌 노트북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한 분기 만에 되찾는 데 성공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P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HP는 노트북 시장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전분기 대비 10.1%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HP는 지난 1분기 점유율이 19.3%로 하락하면서 레노버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트렌드포스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기업 분사가 HP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에도 HP가 이같은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P는 오는 11월 프린터·PC 사업부가 포함된 'HP주식회사'와 기업용 하드웨어·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HP엔터프라이즈'로 나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랐던 레노버는 한 분기 만에 다시 HP에 밀리면서 판매량이 1분기보다 2.7% 줄어든 19.7%로 2위로 하락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노트북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2.7% 줄어들었다.

3위는 델로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분기에도 13.4%의 점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새로 출시한 12인치 맥북에어를 비롯해 기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25%나 증가해 지난 1분기 보다 점유율 순위가 두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경기 회복의 영향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대만 업체인 에이수스와 에이서가 나란히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윈도10과 4분기 인텔 스카이레이크 CPU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루면서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 7위를 기록한 일본 도시바 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9%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1분기와 같은 8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40.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판매량 보다는 이익률이 높은 하이엔드 노트북 시장만 공략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유럽 시장 치체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1% 늘어나는데 그친 3천886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노트북 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5%포인트 감소한 1억6천8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니타 왕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이 14인치 미만 노트북에만 적용되면서 노트북 시장 주류인 15.6인치 제품에는 많은 라이센스 비용이 포함되면서 하반기 대화면 노트북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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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기자(ia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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