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릿, 생애 첫 PGA 우승..우즈, 부활 가능성

이석무 2015. 8. 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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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트로이 메릿.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로이 메릿(30·미국)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릿은 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열린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670만 달러)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메릿은 2위 리키 파울러(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릿은 2008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그전까지 우승 경력이 없었다. 세계랭킹은 180위에 머물렀고 최근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11개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무려 10타를 줄인데 이어 4라운드에서도 선전을 이어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선전도 눈에 띈다. 우즈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우즈는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6타를 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 했지만 3라운드에서 74타를 적어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다시 언더파를 치면서 전날보다 순위를 2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 잡아낸 우즈는 후반 라운드에 1타를 잃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진전을 했다고 느낀다”며 “쇼트 게임이 원래 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민휘(23)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기록했던 김민휘는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박성준(29)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9오버파 293타로 컷 통과자 중 최하위(75위)에 그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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