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금 그은 무지개 식판.."잔반 확 줄었어요"

윤민영 입력 2015. 8. 3. 08:07 수정 2015. 8. 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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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매일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무려 932톤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 먹고 남는 밥을 확 줄일 수 있는 식판을 만들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벌써 학교와 군 부대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스로 밥을 뜨는 아이들.

식판 바닥에는 빗금과 밥 공기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식사량을 가늠해 밥을 담을 수 있는 이른바 무지개 식판입니다.

<양선재 / 청심국제고등학교 3학년> "무지개 식판을 사용하고 나서 얼마큼 먹는지를 알고 나니까 확실히 버리는 양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이 무지개 식판은 지난해 서울 양정중학교에 다니던 7명이 5개월간 의기투합해 100개가 넘는 시제품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한 학급을 대상으로 열흘간 시험해 본 결과 잔반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박민규 / 서울 하나고등학교 1학년(무지개 식판 발명)> "학교에서는 수요일은 다 먹는 날 같은 이벤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저희는 식판의 변화를 통해 잔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에 불과했던 이 식판이 제품화된 것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공모전에 학생부 1등으로 입상한 덕분.

<성열탁 /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과장>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내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을 하도록 하고 있고요. 그리고 특허와 디자인 개발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식판은 삼성전자의 추가 지원금 2천만 원을 받아 올 하반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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